사람들 보기에 느헤미야는 얼마나 미웠을까요? 그동안 그냥 그렇게 살아오던 삶을 한 순간에 바꾸어 가정을 깨트리고, 꾸짖고 책망하는 느헤미야가 우리들 보기엔 대견하지만 막상 현실속에 백성들의 눈엔 가시처럼 느껴졌을듯 합니다. 아마도 느헤미야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느헤미야서의 마지막 내용은 느헤미야의 고백으로 끝을 맺는데 그 고백은 다름 아닌 ‘내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옵소서’라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치보다는 하나님의 눈치를 더 예민하게 보았고, 사람이 느끼는 감정보다 하나님께서 느끼실 감정에 더 치중하여 결정하고 결단하는 느헤미야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우리도 사람 눈치보고 신앙생활하는 우리가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최선을 다해서 신앙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