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맞이하며(12,20,2015)

‘동지’는 24절기 중 스물두번째 절기로서, 태양 황경이 270도가 되는 때이다. 양력에서는 12월 22~23일 경이며…
사전을 찾아보니 ‘동지’의 의미가 그렇게 나온다. 복잡하게 설명해서 더 어려워진듯하다. 내용을 살펴 정리하자면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된다는 그런 의미인데, 밤이 제일 길고 낮이 제일 짧은 날을 가리킨다나! 빛이 없는 밤이 제일 길다보니 당연히 으시시하고 춥게 느껴지는 것이다. 올해는 내일모레(22)가 동지인걸 보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된다는 그런 의미인가보다.
그렇지만, 성탄절의 의미와 견주어 생각해보면 동지는 참 반가운 날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성탄절의 의미가 ’가장 깊은 어둠속에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라고 할때 이제부터 밤은 서서히 세력을 잃어 갈 것이기 때문이다. 밤이 제일 긴날이란 의미는 바꾸어 말하자면 이제부턴 밤은 서서히 짧아 지고 낮이 길어지기 시작하는 날이란 의미가 아닌가! 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한 겨울이지만, 이미 겨울의 맹추위는 뜨거운 빛의 세력에 의해 한풀 꺽이고 동장군은 멀찍이 도망칠 일만 남은 것이다.
동지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다시한번 믿음의 길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현실은 힘들고 고달프지만 사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미 이겨놓은 싸움을 싸우고 있는것이다. 어떤 특별한 작전도 필요없이 그냥 잘 견디어 나가기만 하면 마침내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되는 것이다.
엊그제가 온통 새파란 여름인듯 싶더니 벌써 겨울이 된것처럼, 온통 얼어붙은것 같은 세상도 조만간 싹이 나고 녹음 무성한 여름이 될것이다. 우리들의 신앙의 마지막도 마찬가지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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