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용중 6장 15,16절의 내용과 17절을 연결하는 ‘또한’이라는 표현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성벽 공사는 기적적으로 52일만에 끝났고 이를 본 주변 방해꾼들은 낙담합니다. 그래서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일이 잘 됨과 동시에 ‘또한’이라는 표현은 뭔가 석연치 않은 느낌을 줍니다. 그것은 바로 유다 백성들 내에 무너져 있는 신앙의 모습입니다. “17 또한 그 때에 유다의 귀족들이 여러 번 도비야에게 편지하였고…” 도비야는 성벽 공사를 적극적으로 방해했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그런 악한 자를 오히려 유다 귀족들이 가까이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도비야와 같은 악한 자가 우리들의 생각속에 있을 수 있고, 우리 주변에 그리고 심지어 교회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착하고 선행도 많이 하는것처럼 보여도 실질적으로는 신앙에 큰 방해를 주는 그런 드러나지 않는 신앙의 방해꾼들입니다. 누가 누구를 향해서 ‘도비야 같은 인물’이라고 정죄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자신이 도비야와 같은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 안에 있는 도비야’를 완전히 도말하는 지혜와 굳건한 신앙이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