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9일(주일) 큐티: 고린도전서 12:21~31
“(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부분’이라는 표현을 두고 묵상하겠습니다. 영어성경에는 ‘부분’이라는 표현을 각각 ‘Member’ 또는 ‘Part’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한글 성경은 이 부분을 정말 의미있게 잘 표현하고 있는데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 했습니다. 부분이라는 표현이나 지체라는 표현 모두가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데 단순하게 표현하면 ‘너희는 그리스도의 각 부분’이라고 해도 됩니다. 그러나 일부러 ‘지체’라는 표현과 함께 ‘지체의 각 부분’이란 표현을 사용하는것은 더 강조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것입니다.
헬라어 성경에도 ‘지체’라는 표현과 ‘부분’이라는 표현이 같이 등장하고 있는데, 지체라는 표현은 형용사로 그리고 부분이라는 표현은 명사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즉 지체의 부분이라는 뜻으로 표현합니다.
어떤 사람에겐 머리카락하나도 정말 소중한것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아무리 보잘것 없다 하더라도 모두가 소중한 한 부분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보길 원합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못하다고 느껴지십니까? 다른 사람들보다 존재의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십니까? 이런 모든 생각과 느낌들은 하나님이 나를 보고 느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느끼고 있는 열등감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열등감도 그 속을 살펴보면 ‘자기를 좀더 드러내고 싶어하는 교만’일 수도 있음을 알아야합니다.
새끼 손가락이 엄지 손가락을 보고 불평하지 않는것처럼, 우리도 이제는 우리 스스로의 열등감 혹은 교만등을 없애도록 노력해야하겠습니다. 어떤 부분은 힘을 쓰므로 필요한 부분이 있는가하면, 어떤 부분은 있다는 그 자체로 아름다움이 될 수도 있는것입니다. 따라서 힘이 있다고 으쓱대지 않아야하겠고, 못났다고 자괴감이나 열등감에 뺘져서도 안되겠습니다.
오늘은 주일입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감사함으로 나아가서 ‘지금 이 순간 하나님의 백성됨’에 대해서 느끼고 감사하며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