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4일(화요일) 큐티: 고린도전서 11:2~16
오늘 말씀은 사도 바울 당시의 고린도 지역의 문화를 알아야 이해가 가능한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 당시 고린도 지역의 여인들은 외출시 머리에 항상 수건을 쓰고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가령 머리에 쓰지 않고 다니는 여인이 있다면 그 여인은 신전 창녀들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고린도 교인중 어떤 여인들이 교회에 오면서 머리에 수건을 쓰지 않고 오므로 고린도 지역의 사람들이 그리스도인들 역시 또 다른 종류의 신을 섬기고 있으며 그곳에 모이는 여성들을 일반적으로 고린도지역에 널리 퍼져있던 신전 창기처럼 오해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가리켜서 기독교론적으로는 ‘상황화contextualization’라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한 문화속에서 어떻게 잘 적용할 것인가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독교적인 상황화 작업은 시대마다 문화마다 아주 중요하고 신중을 기해야하는데,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을 통해서 우리가 배우게 되는 성경적 상황화의 한 모범사례를 소개합니다.
사도 바울이 일러주는 첫번째 교훈은 ‘3 그러나 나는 너희가 알기를 원하노니 각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요 여자의 머리는 남자요 그리스도의 머리는 하나님이시라….7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를 마땅히 가리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이 말씀에 의하면 모든것의 시작은 ‘하나님의 영광’에서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영광앞에서의 남자, 여자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그러므로 기독교적인 상황화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람중심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중심’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중요한 교훈은 13절에 나오는데, “너희는 스스로 판단하라. 여자가 머리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마땅하냐”라고 했는데, 고린도 지역의 문화속에서 그들 스스로 판단할 때 과연 어떤 것이 하나님 앞에서 마땅한 것인지 스스로 잘 판단하라고 일러줍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묵상하고 실천하기를 원하는 것은, 오늘날도 우리들에게 해당하는 독특한 문화나 생활 습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 앞에 영광이 되도록 할 것인가’를 잘 심사숙고해서 순종해야 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