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화요일) 큐티: 욥기 26:1~14
오늘 말씀부터는 욥의 세친구들의 말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욥의 안타까운 자신의 형편에 대한 긴 이야기가 31장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욥의 친구들의 조언은 이렇게 끝이 나게 됩니다. 그런데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친구들의 조언이 욥에겐 결코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것입니다. 친구들의 조언을 들은 욥의 마지막 고백이 ‘네가 힘없는 자를 잘 참도 도와주는구나. 기력없는 팔을 참 잘도 구원하여 주는구나’라는 것입니다.
욥의 세 친구들은 2장에서 보았듯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기 위해’왔었습니다. NASB 성경은 그들의 방문 목적을 sympathize with him and comfort him (그를 동정하고 위로하기 위해서)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KJV성경 같은 경우엔 ‘동정’을 ‘to mourn’(슬퍼하기 위하여)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그들이 방문한 목적은 욥과 함께 같이 울어주고 또 위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목적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힘들고 괴로운 욥을 더 힘들고 괴롭게 만들뿐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가지 배우게 되는 것은, 욥의 형편을 가장 잘 알고 이해하시는 분은 하늘의 하나님이시라는것입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할지라도 하나님처럼 우리를 잘 알고 이해해주시는 분은 없습니다.
이런 내용을 대하면서, 우리들의 위로자되시고 변호자되시고 중보자 되신 성부,성자, 성령 삼위 하나님을 더 의지하지 않을 수 없고, 더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이런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들답게 우리들도 성자 예수 그리스도처럼 진정한 중보의 역할을 감당하며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