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0일(수요일) 큐티: 출애굽기 32:25~35
오늘 본문의 내용을 잘 묵상하는 것은 성경 말씀을 통해서 교훈을 얻는데 아주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을 잠시 묵상해서 살펴보면, 모세가 시내산에서 내려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어 그 주위에서 뛰며 춤추며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그들 앞에서 모세는 하나님께 받은 십계명 돌판을 깨트려버립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금송아지를 불에 태워서 부수어 가루를 만들어 물에 뿌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마시게 합니다. 이런 일련의 행위들이 있기까지 아마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을겁니다.
그런데, 이런 기막힌 현실속에서 모두가 자숙하고 반성해야 함이 당연하지만, 오늘 본문을 보면 상황은 그런식으로 진행되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25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라고 했습니다. ‘방자하다’라는 뜻이 뭘까요? 영어성경에는 ‘out of control’이라고 되어 있는데, 바로 그런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어에도 ‘통제불능’이라는 뜻을 가진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내용을 통해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숙하고 반성하기보다는 무법과 무질서속에서 폭동 비슷한 상황까지 갔음을 알수 있습니다. 이런 통제불능의 상태에서 모세는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오라!”라고 외칩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편에 모인 자들로 하여금 각기 그 폭동을 진압하는데 ‘형제와 자매를 불문하고 폭동을 주도하는 자들을 죽이라’고 명령한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묵상해보면 사람은 죄악의 범위가 어느정도까지 가는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숙하고 반성하기를 잊어 버리면 사람들은 금수와도 못한 폭도가 되어 버리는것입니다. 이런 모습속에서 우린 두가지를 묵상하게 됩니다.
- 나는 과연 반성하고 회개하는데 익숙한 사람이며 또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인가?
- 무례하고 무법한 백성이지만 그런 백성을 위해서 중보하는 모세를 보면서, 과연 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어느범위까지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인가? 하는 것을 묵상하게 됩니다.
이런 내용으로 각자 묵상하며, 잘못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반성하고 회개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모세처럼 교회안에서도 중보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위해서 기도하고 간구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