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월요일) 큐티: 다니엘 10:1~9
앞으로 다니엘서 12장까지의 짧지 않은 다니엘의 환상을 통한 미래의 일들에 대한 내용을 보게 됩니다. 약간 지루하고 또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정성을 기울여 말씀을 묵상할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본문은 ‘바사와 고레스 제 삼년에’라고 시작됩니다. 여기서 두가지를 생각하려고 합니다. 첫째는, 고레스 제 3년째라고 하면 다니엘은 이미 고령의 나이가 됩니다. 적어도 85세 혹은 90세 가까이 되는 노령의 다니엘에 대한 힌트가 됩니다. 세월이 가면 사람도 변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90세 가까이 되는 다니엘의 모습은 처음 그가 등장할때의 ‘어린 다니엘’의 모습과 변함이 없습니다.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동경심과 경외심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계시를 그만큼 보았으면 이제는 더 신기할것도, 새로울 것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우리도 늘 듣는 말씀을 대하다보면 처음엔 은혜로웠다가도 시간이 가면 모든 것이 ‘일반화, 일상화’되어 버리지요. 그러나 다니엘은 하나님의 계시에 대해 늘 새로운 동경심과 경외심을 가지고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교훈이 됩니다(고령의 나이에 3주 동안의 금식 가까운 경건의 노력을 묵상해 보십시오.)
두번째는, ‘벨드사살이라 이름한 다니엘’이라는 구절인데, 그는 바벨론시절부터 페르시아 왕국의 시대까지 ‘벨드사살’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했던 인물입니다. 반면에 다니엘이란 이름은 그의 옛날 ‘포로로 잡혀온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는 이름입니다. 가능하면 다니엘이란 이름은 숨기고 벨드사살이란 이름으로 드러내고 싶어했을것입니다. 그러나 벨드사살이란 이름을 감추고 싶어하고 반면 다니엘이란 이름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그의 모습이 참 많은 도전과 교훈을 줍니다.
세상에서의 어떤 성공함으로 얻게 되는 이름들이 있지만, ‘크리스챤’이라고 하는 우리들의 고유의 이름은 세상의 어떤 위치의 명함과 바꿀 수 없는 귀한 이름 아닌가요! 혹시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는 것을 챙피해하거나 숨긴적은 없습니까? 아직도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자신이 없거나 챙피해 한적은 없습니까? 이제는 다니엘처럼 ‘벨드사살’이란 유명한 이름이 있어도 세상에서 얻은 ‘벨드사살’이란 이름보다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얻은 ‘다니엘’이란 이름을 자랑스러워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게 된 ‘크리스챤’이란 이름을 더 소중히 여길 수 있는 지혜와 담대함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