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0일(금요일) 큐티: 다니엘 3:1~12
꿈에서 본 큰 돌에 의해 부서진 신상은 머리부분만 금이었고 그 외에는 은과 놋 철 그리고 흙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에 대한 다니엘의 해몽은, 처음엔 위대한 나라로 서지만 그 마지막은 흙과 철이 섞여 있는 하체 부분과 같아서 큰 돌이 부딪히면 완전히 깨어져 산산조각이 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느부갓네살은 그가 꿈에서 본 신상과는 다르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금으로 된 신상을 만듭니다. 그 이유는 자기가 세운 왕국이 금처럼 영원하길 바랬기 때문이 확실합니다.
사람은 이처럼, 자신의 나약함을 발견하게 되면 인정하기 보다는 또 다른 그 무언가로 덧입히려는 본능이 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도 꿈과 다니엘을 통해서 천지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알았을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굴복하기 보다는 꿈에서 본 나약한 부분을 ‘금’으로 메꾸어 보려는 마음에서 금신상을 만들고 누구든지 음악소리를 들으면 그 금신상앞에 절하도록 만든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련의 노력들이 하나님 앞에서는 더 큰 진노의 이유거리만 만들뿐입니다. 오늘날 우리들도, 우리들의 나약함 부족함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고침받고 새로운 것으로 채움받으려는 것 대신 그 무언가 다른 것을 채우려고 하지는 않는지요. 그러나 아무리 내 자신을 그 무언가로 가리려고 해도 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가 부끄러움을 가리기 위해 나뭇잎으로 몸을 가린것과 같을 뿐입니다.
이제는, 나약함이 있으면 나약함 그대로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나아가서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고백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치유 받을 수 있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