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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소리(3,3,2013)

우수’란 눈이 녹아 비로 내리고 얼음이 녹아 물로 흐른다는 뜻으로 그야말로 겨울에서의 해방을 의미한다. ‘경칩’은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날씨가 따뜻해져서 밖으로 나온다는 뜻이다. ‘우수’도 ‘경칩’도 다 지난 이때에 잠시 봄없는 여름이 오는가 싶더니 다시 싸락눈이 내릴정도로 시린 날씨가 계속된다. “이래서 늙으면 시카고가 싫어진다니까요!”라는 원망 섞인 푸념도 여기 저기서 들린다. 아니나 다를까 아직도 젊다고 자부하는 나 자신도 새벽 일찍 기도하러 교회로 향하다보면 몸이 움추려 드는 느낌이 차라리 겨울보다 더하다. 그렇지만 새벽 일찍 기도의 호흡과 함께 찬기운이지만 잔뜩 가슴 속에 머금으면 나 몰래 느껴지는 생동감…
봄이 오는 소리!
그렇다. 제 아무리 동장군이 기승을 부려도 이젠 패잔병에 불과하지 않은가! 새벽기도의 생명력과 함께 봄이 느껴진다. 아직도 어슴프레한 새벽 어둠이 나를 포위하고 있어도 새들의 봄을 부르는 소리가 숨겨지지 않고 그대로 드러나 대지를 깨우고 , 더 가만히 귀 기울이노라면 나뭇가지들이 몰래 속삭이는 소리마저 들린다,
“일어나! 봄이야!”
이번주 수요일(3월 20일)이면 드디어 ‘춘분’이다.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것이다. 봄이 시작되면 머리를 들고 하늘에 뜬 달을 보자. 잔뜩 배부른 임산부처럼 만삭이 되고 나면 곧바로 찾아오는 ‘부활절’.
그 날이 오면 우린 봄을 낳는것이 아니라 봄보다 더 귀한 ‘생명’을 낳는다. 예수님이 그렇게도 기뻐하시는 생명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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