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5절에 나오는 ‘속한 자, 거룩한 자, 그가 택하신 자’라는 표현을 두고 묵상해 봅니다. 고라는 모세의 친 사촌입니다. 세상적으로보면 모세보다 못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만, 한가지 다른 것은 고라는 비록 제사장의 역할을 하지만 하나님께 속한 자, 하나님 앞에 거룩한 자,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자에 대한 감각이 없었고 깨달음이 없었습니다. 그냥 주어진 이름에만 관심이 있을 뿐, 하나님께 속한 자, 하나님 앞에서 거룩함을 입은 자, 하나님께 택함을 받은 자에 대한 깨달음이 없었습니다.
오늘날도, 믿는자라는 이름의 그림자에 가려서 예수 그리스도께 속해야 할 사명감을 잊어 버린채 이름만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믿는 자라면 믿는 자 답게, 예수님께 속한 자, 거룩함을 위해 힘쓰고 노력하는 자, 그리고 택함을 받음에 대한 감사와 감격속에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자가 되어야합니다. 그러나 이런 섬김과 감사없이 명예만을 추구하는 태도가 고라의 모습입니다. 고라와 같은 겉모양만 그럴듯한 사람이 아닌, 내면적으로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됨을 인식하고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 이름만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삶이 그리스도인 답도록 생각과 말과 행동에 최선을 다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