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사도 요한의 말년에 요한복음을 기록할 당시 은연중에 퍼진 소문 가운데는 예수님의 사람되심을 애써 부인하려했던 운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로마 신화에서 신이 인간이 되어 잠시 나타나듯이 예수님도 신인데 잠시 인간의 모형을 가졌을 뿐 진짜 사람으로 오신 건 아니라는 소위 ‘가현설’인데, 이런 이단적인 사상이 서서히 사람들을 현혹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참 신이시며 참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을 ‘죽음’ ‘창으로 찌름’ ‘피와 물이 나옴’과 같은 표현으로 설명합니다. 예수님은 참 하나님이시면서 참 사람이십니다. 이는 우리가 이해하기 힘든 ‘신’의 하시는 섭리입니다.
세상엔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믿지 않고 애써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나 니고데모 그외에 제자들과 같은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고 증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사람들은 이모습 저모습으로 반응해도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는 하나님의 섭리는 차곡차곡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들도 생각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생각들을 잘 다듬어서 믿음의 생각을 가지려고 노력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