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을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라고 지칭함에도 불구하고 막상 예루살렘에는 많은 사람이 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이방 바벨론에 의해서 심하게 파괴되었기 때문으로 추정합니다. 황폐해진 예루살렘이지만 ‘거룩한 성’으로서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느헤미야는 인구 정책을 시행합니다. 제비뽑기까지 하면서 예루살렘에 머물 사람들을 정합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머물게 된 사람들을 위해 “2 예루살렘에 거주하기를 자원하는 모든 자를 위하여 백성들이 복을 빌었느니라”라며 예루살렘에 정착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신앙의 테두리 안에 머문다는 것은 마치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정착하는 것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우리들이 머물러야 할 ‘거룩한 성-신앙의 테두리’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잠시나마 떨어져 있던 마음과 행동을 ‘신앙의 테두리’안에 머물도록 노력하고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