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위의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머무시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머물렀고 하나님이 움직이시면 백성들도 움직였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에 하나님의 임재는 어떤것으로 묘사해야 할까요? 구름 같은 직접적인 하나님의 임재의 계시는 오늘날엔 없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적용할 수 있는 ‘하나님의 임재’와 관련된 것은 우리들의 마음입니다. 구름으로 계시하시던 때에도 동행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았을겁니다. 마찬가지로 비록 구름은 없어도 마음이 있다면 우리들은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습니다. 구름이라는 계시의 방법은 다를 수 있어도 동행하려는 마음은 그때나 오늘이나 동일합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려는 마음의 소원과 각오 그리고 결단은 모세 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우리들도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번 고난 주간과 부활주일에는 하나님과 동행의 표로 마음에 뭔가 작정하고 실천해 보는 것도 신앙에 유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