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강절을 맞아 ‘어둠’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대강절은 ‘주님의 강림을 기다리는 절기’라는 뜻입니다. 영어로는 Advent라고 하는데 어원적으로 ‘오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강절(대림절)은 주님의 오심을 기억하고 오실 주님을 믿음으로 기다리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대강절을 통해 다시한번 주님이 오신 이유와 목적을 알고 기억하길 바랍니다. 요한복음 12장을 보면, “46나는 빛으로 세상에 왔나니 무릇 나를 믿는 자로 어둠에 거하지 않게 하려 함이로라.”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어둠을 이기는 빛으로 오셨는데 성탄절의 의미가 여기 있습니다. 성탄장식을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하는 이유도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이 ’빛’으로 오셨다면 ’어둠’은 뭘까요? 앞으로 2주간에 걸쳐서 어둠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첫번째로 기억해야 할 어둠의 의미는 ’무지함Ignorance’입니다. 요한복음 1장에, “5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라고 했는데, 어둠의 의미는 ’깨닫지 못함’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사람 앞에서’라는 표현과 더불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사람들은 사람들 앞에서의 일들에 대해서는 지혜롭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들’에 대해서는 무지합니다. 이처럼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는 것이 ‘어둠’의 의미입니다. 지금은 사람들만 사는 세상에 살기에 사람들 앞에서 잘나고 인정받는 것이 전부이지만, 빛이 환하게 비치는 때가 되면 ’하나님의 사자들’앞에 서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때에 사람들 앞에서 예수님을 시인한 사람들은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도 인정받는 사람들이 됩니다. 이 사실을 아는 것이 ’빛을 통해서 보는 사람’들입니다.
두번째로, 어둠의 의미는 ’무관심 Indifference’입니다. 요한복음 1장 10절을 보면,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11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라고 말씀했습니다. 오셔도 알지 못하고, 영접하지 않는 무관심이 어둠의 의미입니다. 만일 오신 예수님이 참된 그리스도이심을 알았다면 이처럼 무관심하지는 않았을겁니다. 무지함이 무관심으로 이어지는데, 이것이 ’어둠’의 의미입니다. 사람들 앞에서만 잘나고 성공하는데 관심있는 우리가 아니라 ’천사들 앞에 서게 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아 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