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을 맞아 ‘이런 것 감사해 보셨나요?’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오늘 본문의 내용은 ‘다윗의 감사기도’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습니다. 다윗의 감사 기도는 이런 배경에서 시작되는데, 1절을 보면, “다윗이 그의 궁전에 거주할 때에 다윗이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나는 백향목 궁에 거주하거늘 여호와의 언약궤는 휘장 아래에 있도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다윗의 감사기도는 ’다윗이 백향목으로 지어진 그의 궁전에 거주할 때’드려졌습니다. 다윗에겐 특별한 점이 있는데, 다윗은 3번씩이나 기름부음을 받은 왕입니다. 첫번째 기름부음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사무엘 선지를 통해서 기름부음을 받았고, 두번째는 사무엘하 2장 4절에 나오는데 유다 사람들이 와서 다윗에게 기름부어 왕으로 추대합니다. 세번째는 사무엘하 5장 3절에서 일러주는대로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에 의해서 기름부음을 받습니다. 그런데, 다윗의 입장에서 사무엘을 통해 기름부음을 받은후엔 사울의 미움을 받아 10년 이상을 쫓겨다니는 도망자의 현실을 맞이합니다. 그에겐 지옥훈련과 같은 끔찍한 10여년간의 고된 세월이었습니다. 두번째 유다 사람들에게 기름부음을 받았을 땐 나름대로의 평안과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치유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모든 이스라엘지파 장로들에게 기름부음받고 왕이 되었을땐 다윗의 최고의 때였을겁니다. 자기를 자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세번째 때를 잊지 않고 자랑할겁니다. 그러나 다윗의 감사기도를 보면 자기 자랑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자수성가했다고 자화자찬하기는 커녕 오늘 본문의 내용을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여 나는 누구이며 내 집은 무엇이기에 나에게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라며 감사하는데 그의 감사의 고백이 놀랍습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이런 것 감사해 보셨나요?’인데, 다윗은 자신을 버리지 않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런 감사를 제목으로 두고 감사해 보셨나요? 그 많은 사람가운데 우리를 택하셔서 하나님의 자녀 삼아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는 우리가 반드시 잊지말고 감사해야 할 감사의 제목입니다. 그리고 17절을 보면 “이것을 오히려 작게 여기시고… 먼 장래까지 말씀하셨사오니”라며 감사하는 다윗을 보면서, 우리들도 이 세상뿐 아니라 영원을 약속하신 하나님의 약속에 감사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이런 것 감사해 보셨나요?’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더 많은 감사가 넘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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