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오늘 본문은 “요한이 잡힌 후”라고 시작됩니다. 세례요한은 그 당시 사람들에겐 신앙적,정신적으로 지주와 같은 역할을 하던 인물입니다. 로마정부와 결탁해서 부패할대로 부패한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무리들과는 다른 인물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은 ’요한이 잡힌 후’라고 시작됩니다. 현실적으로 끝이 난듯한 분위기이고 악이 승리한듯합니다. 그런데, 요한이 잡힌 후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이렇게 이어집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오늘 말씀의 제목이 ’시작’입니다. 제목처럼 세례요한이 옥에 갇힌 것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입니다. 마가복음 1장 1절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The beginning of the gospel of Jesus Christ .” 여기서 ’시작’이라는 표현을 찾으셨습니까? 마지막 선지자의 역할이 세례요한의 사역이었다고 한다면, 선지자의 예언대로 하나님께서 일을 시작하기 시작하는 시작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입니다. 여기엔 엄청난 의미가 있는데 유일하신 하나님께 ’아들’이 있다는 표현이 그렇고, 두번째는 ’복음’ 이란 표현 그렇습니다. 구약에서 그 어떤 선지자도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멧세지는 전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유다나라,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멧세지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땅의 복음이 아닌 하늘의 복음–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전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시작’의 의미입니다. 이런 엄청난 소식과 더불어 예수님은 두가지를 우리들에게 요구하십니다. 그 첫번째는 회개입니다. 회개는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 Turn back to God을 의미합니다. 사람이나 세상을 향하던 것을 바꾸어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이 회개입니다.
두번째는, 복음을 믿는 믿음입니다. 지식이나 지혜가 아닌 믿음입니다. 지식이나 지혜는 똑똑한 사람들이 가질 수 있습니다만, 믿음은 그렇지 않습니다. 믿음은 믿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모두 가질 수 있는데 예수님은 우리에게 ‘복음을 믿는 믿음’을 요구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복음안에서의 자세는 새로운 시작이 됩니다. 시작의 진정한 의미를 알아서 가치있고 보람된 세상의 삶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길 축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