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판은 참으로 세심하고 가혹합니다. 아합은 죽은 후에도 아들 두명을 이스라엘 왕으로, 한명의 외손자를 유다의 왕으로 세울 정도로 그 기세가 약해지지 않았습니다. 성경상에 나타나는 아합의 자녀들은 70명이 넘습니다. 그 중에 이름이 거론된 자들은, 아하시야, 여호람(요람), 그리고 딸 아달랴입니다. 이 세명의 자녀들은 나름대로는 모두가 성공한 인생입니다만 사악한 이세벨의 세 자녀들은 한결같이 악한 길을 걸어갑니다. 하나님은 경고하신대로 갚으시는데, 아합 한명 뿐이 아니라 그의 후손들에게까지 갚으셨습니다. 아합의 두 아들 요람과 아하시야, 그리고 유다나라의 왕비로 시집간 아달랴의 아들이면서 유다나라의 왕 아하시야 모두가 하나님의 심판으로 죽임을 당했고, 마지막으로 이세벨의 비참한 죽음을 열왕기서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원히 사는 세상이 아니라, 언젠가는 마침표를 찍어야 하는 세상의 삶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열왕기서는 은연중에 교훈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이 ‘하나님을 대적한 자의 심판과 죽음’인데, 하나님을 대적하는 마귀의 편에서지 않고 하나님의 편이 되어서 사는 삶은 진정 지혜로운 삶이고 복된 삶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복을 귀하게 여기고 감사하며 하나님의 자녀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