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절 만찬 자리를 베풀어준 그 사람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누구이길래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있느냐?’라고 할 때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라고 했을까요. 아마 그 사람은 제자들도 모르던 사람임에 분명합니다.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세상에는 이처럼 너그럽고 양해심이 많은 사람이 있는가하면,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뻔 하였느니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지만, 예수님의 마지막 유월절 잔치 자리를 베푼 사람처럼 우리도 그런 베품과 양해심이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