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겸손은 예수님께서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보여주시고 가르쳐주신 귀한 교훈입니다. 제자들마저도 다 주님을 버리고 도망칠것을 아셨지만 이런 괘씸하고 나약하기 그지없는 제자들을 두고 유월절 만찬을 친히 준비하시고 ‘감사기도’올리셨습니다. 여기서 ‘감사의 삶’에 대해서 배우고 도전받게 됩니다. 그리고 ‘다 버릴지라도 나는….’이라며 호언장담하는 베드로에게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고 일러주십니다.
감사할 일이 있어서 감사하는건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감사할 일이 없어도 감사할 수 있는 것은 진정 ‘감사’를 알고 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의 은혜앞에서는 늘 감사할 것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나는 적어도….’라며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는 것 자체가 교만입니다. ‘나도 그럴 수 있다!’라는 겸손의 자세속에 더욱 예수님의 능력을 의지하게 되고 성령님의 인도를 간구할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