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떠 오릅니다. 어떤 사람은 손씻지 않는다는 하찮은 이유 하나로 예수님을 배척하고 떠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오늘 말씀에 나오는 여인은 개처럼 취급을 당했지만 예수님을 떠나지 않습니다. 그만큼 가난한 심령과 애통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녀에 대해서 성경에서 ‘헬라인’이라고 일러줍니다. 우리말 성경에는 ‘그리스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그리스는 아시아와 유럽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 지역이었습니다. 지역적으로 그리스는 로마에 해당했으며 유대는 로마의 식민지에 불과했습니다. 그만큼 자존심이나 사회적 지위로는 유대인보다 월등히 뛰어난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심령과 애통을 발판삼아 예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갑니다.
복과 저주의 기준은 예수님과 멀어지느냐 가까워지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수로보니게 여인은 복있는 여인이었지만, 예루살렘에서 찾아왔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저주를 자초한 사람들입니다.
힘든 일, 걱정, 근심의 먹이감이 되지 말고 이 모든 것을 밟고 일어나 주님께로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발판삼는 믿음과 지혜가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