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월요일) 큐티: 시편 35:1~18
오늘 말씀은 시편 109편의 내용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다윗은 모든 사람을 친구 대하듯 대하고 가족 대하듯 대해 주었지만, 고마워해야 할 그들은 오히려 ‘까닭없이’ 다윗을 공격하고 대적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다윗의 고백, “나는 그들이 병들었을 때에 굵은 베 옷을 입으며 금식하여 내 영혼을 괴롭게 하였더니 내 기도가 내 품으로 돌아왔도다.”라는 내용이 인상적입니다. 쉽게 풀이하면, 다윗은 그들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그들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처럼 여겨 금식하고 기도했다는것입니다. 그러나 그의 기도는 응답없이 다윗이 기도한 대로는 안 이루어지고 오히려 다윗의 품으로 되돌아왔다는 고백입니다. 왜 그때 그들을 위한 기도에 응답이 없었는지를 후에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14 내가 나의 친구와 형제에게 행함 같이 그들에게 행하였으며 내가 몸을 굽히고 슬퍼하기를 어머니를 곡함 같이 하였도다 15 그러나 내가 넘어지매 그들이 기뻐하여 서로 모임이여 불량배가 내가 알지 못하는 중에 모여서 나를 치며 찢기를 마지아니하도다.”
즉 그들은 다윗의 가족이 아닌 원수들이었기때문입니다. 이처럼 어떤 때는 기도 응답이 없이 모든 것이 무효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기도하는 사람에겐 하나님은 반드시 더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심을 알아야 합니다. 바로 그 사실을 다윗은 고백하고 있는것입니다.
시편 109편을 보면, “4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도 기도하면, 어떤때는 우리가 원한대로 안 이루어질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무응답 조차도 ‘또다른 응답’이었음을 고백하게 될것입니다. 다윗의 간절한 기도문을 보면서, 우리도 간절히 부르짖어야 할 때에 더 구구절절한 간절한 기도를 올릴 수 있는 열심과 믿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