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3일(목요일) 큐티: 창세기 34:1~17
야곱은 현재 머물고 있는 땅을 ‘엘 엘로헤 이스라엘’(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부릅니다. 야곱의 입장에서는 본격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 다르게 표현하자면 하나님이 본격적으로 함께 하시고 보호하시고 인도하실거라고 기대하고 믿었겠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이제부터 야곱을 전정한 이스라엘로 성화시키시는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야곱에겐마음이 무너지는 뜻밖의 현실을 만나게 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자녀중에 특히 딸에게 큰 상처가 생긴다는 것은 상처 이상의 큰 상처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내용이지만, 내 자신의 삶중에 생긴 일이라고 묵상해보면 수많은 생각들이 오고갑니다. 원망도 할 수 있습니다. 불평도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라고 그렇게 고백했건만, 정작 내 딸이 그런 수치를 당할 때 하나님은 어디계셨습니까? 할수도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의 내용은 서막에 불과합니다. 이제 곧 묵상하게 될 35장을 보면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진정한 믿음의 조상이 되기 시작하는 내용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진정한 예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세상에서 만나는 일들로 인해서 절망하거나 시험에 들면 안됩니다. 아무리 견뎌내기 어렵다 하더라도 진정한 예배자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믿음의 인내심을 길러야합니다.
오늘날, 우리들이 살고 있는 사회 역시 야곱이 어려움을 당하던 그 시대의 어둠만큼 짙고 험합니다. 그래서 야곱의 삶의 여정은 우리들에게도 큰 교훈과 배움을 줍니다. 우리도 살면서 당하는 크고 작은 일들속에서 진정한 예배자로 거듭날때까지 믿음의 인내를 게을리하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을 진심으로 예배하는 예배자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고 또 노력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