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2일(화요일) 큐티: 고린도후서 3:12~18
사도들의 ‘추천서’를 중요시 여기던 고린도 교인들에게 추천서없이 자신을 사도라고 선포하는 바울은 항상 의심의 대상이었습니다. 노골적으로 ‘왜 당신이 사도가 될 수 있습니까? 당신에게 사도로서의 증명할 수 있는 추천서가 있습니까?’라며 불신을 품던 고린도 교회의 일부 교인들에게 그런 ‘추천서’를 ‘수건’에 비유해서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수건은 단지 덮는 가리개에 불과할뿐 그 속에 있는 진짜 실체가 더 중요함을 역설합니다. 사도 바울에겐 베드로나 요한이 친히 추천하는 그런 추천서가 필요없는 것이 ‘5 우리의 만족(자격)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는 것’으로 만족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받는 것 또한 어떤 눈에 보이는 형통이나 부요, 성공 같은 ‘겉 가리개’로 증명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형통하지 못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그 자체 곧 ‘임마누엘’의 은혜로 만족하는 것이 ‘수건’으로 만족하지 않는 진정한 믿음의 삶입니다.
오늘날도, 혹시 눈에 보이는 ‘겉치례(수건)’으로 모든 것을 평가하거나 결론 짓지는 않는지요. 예수님은 세상에 사시는 동안 한번도 세상적인 성공, 부요함을 누리지 못하셨습니다. 이런 겉치레보다 ‘하나님의 아들됨’ 하나로 만족하며 사셨습니다. 세례요한 역시 세상에서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으로서 어떤 드러나는 수건과 같은 성공, 보여줄 수 있는 화려함은 없었습니다. 그런 겉치레 수건 하나없어도 하나님의 사람됨으로서 만족하며 세상의 삶을 살았습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중요시 여기는 ‘수건’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언젠가는 벗겨질 그런 수건같은 것에 메달려 연연하며 사는 우리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됨을 믿고 감사하며 만족하며 살 수 있길 바랍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믿음으로 승리하시고 하나님의 자녀다운 당당함을 잃지 않고 살아 가시길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