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2일(수요일) 큐티: 에스더 9:1~16
오늘 말씀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표현은 ‘그들의 재산에는 손을 대지 아니하였더라’(10,15,16절) 입니다. 하만의 경우 유대인들을 멸하려 한 이유가 왕에게 바치기 위한 돈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구원받은 모르드개를 비롯한 유대인들은 재산에는 관심이 없었고, 단지 하나님의 백성들을 진멸하려했던 하나님께 원수된 자들에게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에스더 서에서 모르드개와 하만의 싸움은 옛날 사울과 아말렉 사람들과의 싸움과 그 성격이 비슷합니다. 하만이 아말렉 족속이었음을 기억할 때, 모르드개와 하만의 전쟁은 사울과 아말렉 전쟁의 2차전과 비슷한 양상을 띕니다. 사울과 아말렉의 1차 전투에서는 전쟁에서는 이겼을지 몰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사울은 버림받게 되는 계기가됩니다. 그 이유가 사무엘상 15장에 나오는데, “18 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19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서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
재물을 탈취하기에만 급급했던 사울왕과는 너무나도 대조되게 ‘하나님의 백성들을 진멸하려 했던 하나님의 원수들’을 멋지게 처리하는 모르드개와 유대백성들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행여 신앙생활의 중심에 ‘돈, 성공, 안락함’이 있지는 않은지요. 우리들은 세상의 그런 것들보다 먼저 ‘하나님의 뜻’을 잘 받들어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