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2일(화요일) 큐티: 누가복음 22:63~71
묵상한다는것은 글자로만 읽던 것을 생각의 차원으로 끌어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생각없이 읽으면 단순한 독서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묵상은 독서 이상으로 감성과 이성의 차원까지 몰입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성경을 묵상할 때 우리는 크게 두가지를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먼저는 성경 안에 나오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A와 B라는 인물이 나올 때 묵상의 단계는 내가 A의 입장에서 느껴보고, 또 반대로 B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지키는 사람들, 백성의 장로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을 한데 묶어 A라고 가정할 때, 내가 그때 A였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었을까?하는 것을 그들의 입장에서 접근해 보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실망하고 이유없이 미워하는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만연할 때 그런 사회 분위기속에서 나는 어떤 사람일까하는 것을 솔직하게 진단해 보는 과정입니다.
오늘 본문에는 또 B라고 하는 예수님이 나옵니다. 사람들이 침을 뱉고 욕하고 이유없이 미워하며 죽이려 할 때 내가 만일 그때 그 자리의 예수님 입장이었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하는 것을 깊이 사색하는 것이 묵상입니다.
이런 묵상의 단계를 지나서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성경은 우리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는가?’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신앙 묵상입니다. 만일 성경대신 도덕, 윤리, 이윤 등이 들어간다면 그것을 세속적 묵상이라고 하는거지요. 따라서 우리들에겐 신앙적 묵상 훈련이 필요합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서 묵상해보세요. 특히 A라고 지칭했던 집단속에 우리 자신을 한번 넣어 보면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반성하게 될겁니다. 확인해 보지도 않은채 분위기에 젖어서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색안경을 끼고 본적은 없는지요? 영문도 모른채 그냥 미움으로만 가득차서 상대를 평가하고 대한적은 없는지요.
또 예수님의 입장에서 ‘그런 험한 분위기에서도 참고 인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하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이런 묵상 훈련속에서 성령님께서 우리들을 인도하셔서 더 아름다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다듬어 질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