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0일(주일) 큐티: 누가복음 22:39~53
오늘 말씀에는 유난히 ‘시험’이라는 표현이 많이 등장합니다. “40 그 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 “46 이르시되 어찌하여 자느냐 시험에 들지 않게 일어나 기도하라 하시니라.”
한글성경에는 ‘유혹’과 ‘시험’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영어 성경에는 모두가 ‘Temptaion’이란 동일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살다 보면 시험에 들 일이 그만큼 많기에 예수님은 시험에 들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강조하신겁니다. 주기도문에도 보면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나옵니다. 시험이란 나도 모르게 빠져 드는 경우도 있지만, 내 스스로 시험속으로 빠져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좌우지간 시험은 어떻게든 피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오늘 말씀에서 아주 중요한것은 ‘시험에 들거나, 빠지지 않는’ 제일의 방법은 바로 ‘기도’임을 일러줍니다.
제자들의 한심한 모습을 보면 실망하거나 좌절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믿었던 베드로의 비겁함과 연약함을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에 빠지거나 시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시험에 들지 않는 가장 최선의 방법이 기도임을 겟세마네에서의 ‘핏방울 떨어지듯 땀방울이 떨어질 정도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몸소 우리들에게 교훈해 주셨습니다.
사순절을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사순절의 절기에 다시한번 우리들의 비겁함과 연약함과 더불어 충분히 시험에 잘 빠질 수 있는 우리들임을 자각하고 인정하면서, 나아가 예수님께서 일러주신대로 기도에 힘쓸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