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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월 (3,25,2012)

휘엉청 달밝은 밤이면, 머리를 풀어헤친 귀신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서양에서도 멀쩡한 사람이 달밝은 보름밤이면 werewolf로 변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동양이든 서양이든 이상하게 달밝은 밤이면 섬뜩한 이야기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왔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닌것은, 성경은 보름달과 연관된 섬뜩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기때문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오게 된 결정적인 동기가 된 ‘장자재앙’입니다. 휘엉청 달 밝은 밤에 문설주에 피를 바르지 않은 집마다 죽음의 천사가 찿아와 사람이든 짐승이든 그 집의 처음난 것들은 모두 죽였던 것입니다. ’피’ 그리고 ’죽음’이런것들이 보름달과 연관되어진 것은 아마도 바로 이런 성경적인 근거가 아닌가도 싶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 휘엉청 밝은 달밤은 생명의 상징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에겐 죽음이 임했지만 믿는 자들에겐 해방을 맞이하게 했기때문입니다.
이제 조만간 우리도 휘엉청 밝은 밤하늘의 보름달을 보게 될 것입니다. 특히 요즈음과 같은 입춘이 지난즈음에 하늘을 쳐다볼때 달이 익어가는것을 보게 되면 예수 그리스도의 죽임당하심과 그리고 부활하심을 기억해야됩니다. 4월 5일이 되면 우린 꽉찬 ’만월’을 보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그 보름달이 뜬 후로 처음 찾아오는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다시금 새기는 부활절입니다. 이런 부활의 절기에 휘엉청 밝은 빛은 우리에겐 죽음이 아닌 곧 생명임을 다시금 새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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