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7일(월요일) 큐티: 누가복음 5:1~11
오늘은 두가지 내용으로 묵상하려고합니다. 첫번째 묵상은 ‘2 호숫가에 배 두척이 있는 것을 보시니 어부들은 배에서 나와서 그물을 씻는지라’ 여기서 ‘그물을 씻는지라’라는 표현을 보며 묵상해봅니다. 어부들에게 제일 귀찮은 일이 ‘물고기 잡은 후에 그물 씻고 정리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처럼 장비들이 좋고 또 구하기 쉽다면 적당히 할 수도 있는 법입니다.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약 2000년 전의 ‘그물’을 생각해보세요. 모든것이 수작업이고 또 그물의 재료도 부실하기 짝이 없었을겁니다. 그런때에 잠시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 ‘그물’이지요. 물고기를 많이 잡은 후에 기쁨 가운데 ‘뒷정리’하는 것은 어느정도 납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라는 대답에서 알 수 있듯이 그들은 빈손이었고 피곤할 대로 피곤했을것입니다. 그리고 그물을 씻고 정리하는데 뜬금없이 배를 띄우라고 하시고 또 ‘깊은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하시는 예수님의 명령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것도 전문가 어부의 입장이 아닌 목수의 아들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말이죠. 이런 가운데 묵상해봅니다.
우리가 귀찮아도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해야 할 순종의 내용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오늘도 귀찮고 짜증나는 일이 있더라도 오히려 그런 일들을 통해서 순종의 자세를 배울 수 있길 바랍니다.
두번째로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를 따르니라’라는 말씀속에서 묵상해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데 있어서 필수적으로 ‘버려야 할것들’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어떤 때는 내 성질, 감정, 예전 버릇과 습관등등 수많은것들이 있겠지요. 이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버려야 할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묵상해 보세요. 새벽기도를 가기 위해서는 새벽 잠을 버릴 각오가 있어야하겠지요. 이처럼 삶의 작은부분에서 내가 포기하고 양보해야 할 것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잘 살펴서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서 버리는 버림’의 훈련을 해 볼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