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주일) 큐티: 하박국 2:1~8
욥기서에서도 그렇지만, 하박국서에서도 ‘우리가 생각하고 상상하는 이상으로 더 크고 더 위대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일러줍니다. 욥 자신도 그토록 어려운 궁지로 몰아넣으시는 하나님에 대해서 심한 오해와 고민을 했습니다. 하박국 역시 타락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더 악한 이방민족을 통해서 심판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대하여 심한 고민과 오해를 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한 사람, 한 민족’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온 세상 온 우주를 주관하시고 심판하시는 더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일러주십니다.
하박국 선지의 하나님을 향한 두가지 질문을 묵상해보면, 하박국의 처음 질문은 ‘나’로 시작됩니다. “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1장). 처음엔 ‘내가 이해하지 못할 일들’에 대해서 그는 질문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박국 한 사람만 돌보시는 하나님이 아니셨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질문에서는 ‘우리가’라며 ‘내 질문’이 아닌 ‘우리들의 질문’으로 그 궁금증이 확대됩니다,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1장17절).
욥도 그렇고 하박국 선지도 그렇고 ‘내 세계 안에서의 하나님’으로 하나님을 이해하려했고 인정하려했었던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보잘 것 없는 ‘한 사람’의 하나님이 아니셨습니다. 욥보다 하박국 보다 더 크고 더 위대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그 앞에선 욥도 아무것도 아니요, 하박국 선지도 아무것도 아니었던것입니다. 온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그들 역시 잘 모르고 있었던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게 되면 ‘나의 문제’는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수학천재교수앞에서 겨우 덧셈하나 마스터한 초등학생이 자신이 최고라며 뽐내는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하박국서는(욥기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과 그리고 알고난 다음의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묵상하면서, 내게 닥친 작은 일 하나로 하나님을 부정하고 인정하지 않는 교만중의 교만을 내려놓을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내 작은 문제’는 문제도 아닙니다. 나의 문제를 넘어서 우리 모두의 문제를 해결하실 하나님입니다. 우리 모두의 문제 뿐 아니라, 전 세계 온 우주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전적으로 믿는 의인들을 향해서 하시는 말씀, “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나 의인은 그의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라는 말씀을 잘 묵상하며, 세상이 어디로 가든지 또 내 뜻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지라도, 내가 주관하는 세상이 아닌 전능하신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세상임을 알아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며 살아갈 수 있는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의인들’ 로 살아갈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