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7일(토요일) 큐티: 하박국 1:1~17
오늘부터는 갑자기 하박국의 말씀으로 큐티 본문이 바뀌었습니다. 여기엔 크게 두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그동안 길고 답답했던 욥기서의 본문 분위기를 조금 바꾸어 보고자 하는 것이 그 첫번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의인이 고통당하는 내용을 우리는 2개월에 걸쳐서 보아왔습니다. 그에 따른 분위기 반전이 첫번째 이유일것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의인이 당하는 고난의 이유와 목적을 하박국서에서도 잘 일러주고 있기 때문에, 욥과 같은 의인들이 당하는 고통에 대한 작은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말씀이 하박국서입니다. 물론 다시 욥기서를 통해서 욥의 마지막 결말을 보게 될것이지만, 그전에 하박국서의 짧은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 이해하고 배워야 할 잠깐의 시간을 가질 필요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박국서의 중심 주제가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바른 이해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이 가져야 할 바른 신앙의 태도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도 욥처럼 ‘하나님의 역사하심(섭리)’에 대해서 강한 의구심을 제시합니다. 두차례에 걸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해서 질문하는데, 그 첫번째 질문과 두번째 질문이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첫번째 질문은 1장1~4절에 걸쳐서 나오는데, 정의가 없어지고 사회가 부패하고 타락함에도 불구하고 잠잠히 계시기만 하는 하나님에 대한 의구심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답변이 1장 5~11절까지 나옵니다.
두번째, 질문은 1장 12절에서 오늘 본문 마지막 17절까지 나오는데, 그 질문의 내용은 이런것입니다. 하나님은 역사하지 않는 하나님이 아니라, 장차 타락한 백성들을 크게 심판하실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의 계획을 보니까, 악인을 심판하시는데 선한 자들을 통해서 심판하시는것이 아니라 더 악한자들을 통해서 심판하려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질문합니다.
이제 앞으로 보게 될 2장에는 하박국 선지의 두가지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이 나오고, 그리고 하박국 마지막 장(3장)에는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완전히 이해한 하박국의 찬송이 나옵니다. 이런 내용은 욥기서의 마지막 결론의 내용과도 흡사한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을 다 알지 못할때는 답답하고 또 시험에 들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을 다 알게 되면, 욥이 마지막에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고 찬양하고 또 하박국 선지가 찬양하는것처럼 우리들도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답답한 일이 있어도 믿음으로 견뎌 나가야합니다. 욥처럼 끝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야합니다. 오늘도 믿음의 선한 싸움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믿음으로 설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