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6일(토요일) 큐티: 욥기 8:8~22
섣부른 판단이나 결론은 자칫 큰 문젯거리가 됩니다. 일에서도 그렇지만 사람에 대한 판단이나 결론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누군가에 대해서 ‘그 사람 세상에 그런 사람이래~’라는 한 마디 말이 그 사람에 대한 모든 사람됨됨이를 결정짓도록 만들 수도 있습니다. 확인되지도 않았고 또 확인하려고 하지도 않았음에도 ‘~로부터 들었다’라는 것 하나로 한 사람을 완전히 몹쓸 사람으로 만들 수도 있게 됩니다.
욥의 가장 친한 친구들이지만 오늘 말씀에 나오는 수아사람 빌닷은 욥을 죄인으로 정죄해 버립니다. 저는 수아 사람 빌닷의 그런 판단의 근거속에는 엘리바스의 말이 작용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엘리바스가 욥에 대해서 하나님이 생각하셨던것처럼 꼭 같이 생각하고 판단해서 욥을 격려하고 위로했다면 욥기서의 모든 내용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것입니다. 그러나 엘리바스의 정죄와 꾸짖음같지 않은 꾸짖음은 그 다음 사람 빌닷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빌닷은 엘리바스보다 더 적나라하게 욥을 죄인취급해버립니다.
이런 내용을 대하면서 묵상해봅니다. 우리들의 판단력과 결정은 어디에서 나오는것일까요? 혹시 감정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지는 않은지요? 아니면 이익관계가 우선순위는 아닌지요?
반면에, 나의 판단과 결정에 성경말씀 곧 하나님의 말씀은 얼마만큼의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디모데전서를 통해서 우리가 이미 묵상한것처럼 ‘청결한 마음과 선한 양심과 거짓이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딤전1:5)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트리니티 교우들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