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8일(금요일) 큐티: 욥기 4:12~21

오늘 말씀에 나오는 엘리바스의 충고를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가 환상가운데 보았던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내용입니다. 엘리바스가 보았던 환상은 아브라함(창15:12~21), 모세(출3:3~4), 이사야(사6:1~), 에스겔(겔1:) 선지들이 보았던 환상과 비슷합니다. 엘리바스 역시 하나님에 대해서 정확하게 보고 경험한 하나님의 사람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가지 기억하고 또 우리 역시 실천하기를 힘써야 하는 것은 ‘내가 본 것, 내게 말씀하신 것을 나에게 가장 먼저 적용하는 자세’입니다. 엘리바스는 계시를 통해서 ‘인간의 연약함, 허무함’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먼저는 자기 자신이 연약한 존재이며 또 허무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실천해야 합니다. 이렇게 적용하고 실천한다면 욥의 어려움을 보며 함부러 말하지 못했을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 역시 허무하기 그지없고 내세울 것이 없는 먼지 같은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욥이 그렇게 어려움을 당하면 엘리바스 역시 한순간 어려움을 당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알아야합니다.

그러나 엘리바스는 하나님의 계시를 자기 자신에게 적용하기보다는 어려움을 당하는 욥에게 먼저 적용시키려 했다는것입니다. 물론 욥도 엘리바스의 충고를 듣고 겸손해진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러나 엘리바스의 이런 충고는 더 큰 불씨를 그리고 욥에게는 더 큰 번뇌와 고통을 가져오게 됩니다.

잠언 25장을 보면, “11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라고 했습니다.

욥이 당하는 시험은, 하나님의 징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욥을 보신 순전함과 정직함과 악에서 떠난 자임에 대한 증명으로서의 시험입니다. 그러나 엘리바스가 보는 욥의 어려움은 하나님의 징계로 본것입니다. 만일 엘리바스가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다면 욥에게 어떤 위로의 말을 전해 줄 수 있었을까요?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꼭 기억하고 적용해야 하는 것은

말씀을 받을 때 ‘이 말씀은 누구 누구가 꼭 들었어야 할 말씀인데~’라고 받지 말고 ‘이 말씀은 오늘 내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이구나!’하며 자기 자신이 실천하고 순종해야 할 말씀으로 받도록 노력하고 힘써야 하겠습니다.
어떤 일을 만나거나 들었을 때, 일의 단면 보다는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뜻’을 먼저 생각하고 알려고 노력할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남에 대해서 함부러 충고하거나 설교하려 하지 말고 ‘경우에 합당한 말’을 위해서 기도하고 힘써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