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5일(금요일) 큐티: 누가복음 2:1~1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 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는 145킬로미터(약 90마일)정도 됩니다. 요즈음처럼 교통이 발달한때가 아니라 도보여행이 보편적인때에 잉태한 만삭의 몸으로 90마일을 여행한다것을 묵상해봅니다. 그리고 해산때에도 번듯한 집이 아닌, 마구간에서 그것도 초산의 무경험자로서 첫출산을 묵상해보면 정말 딱하고 당황스럽게 그지 없습니다. 멀리서 묵상하는 우리들도 아찔한 상황인데 당사자인 마리아와 요셉의 마음은 어땟을까하는 것을 생각해봅니다.
아기 예수님의 세상에 오심은 이렇게 시작이됩니다. 이런 가운데에도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와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라는 찬송이 과연 찬송으로 들렸을까 아니면 불난집에 부채질하는 것으로 들렸을까를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아들을 보내는 하늘 아버지는 진심으로 기뻐하셨습니다. 이런 준비되지 않은 세상 사람들을위해서 독생자를 보내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요? 아낌없이 아들을 보내실만큼 우리를 사랑하시고, 보살피신다는 뜻외엔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습니다. 성탄의 절기는 이처럼 깊고 깊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성탄의 날을 맞이하며 다시한번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리며, 우리를 위해 주저없이 이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오늘은 귀한 성탄의 날입니다. 기뻐하며 감사하며, 맘껏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의 고백이 가족사이에 그리고 성도들 사이에 표시되어 나타날 수 있길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