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8일(토요일) 큐티: 다니엘 5:24~6:2
하나님께서 이미 끝내신 일을 사람이 바꿀 수는 없는것입니다. 벨사살은 다니엘의 해석을 듣고는 하나님과 가장 가까웠던 다니엘을 급하게 나라의 셋째 통치자로 세우지만, 이는 다니엘의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벨사살에게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한 미나, 한 세겔, 그리고 두 개의 반 세겔’이란 판결문을 벽에 쓰셨습니다. 그 뜻은 ‘세어보니 부족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벨사살은 이미 모든것이 부족한 인물이었고, 따라서 하나님은 그의 나라를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기로 작정하셨다는것입니다.
이런 의미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를 보여줍니다. 긍정적인 면은 예수님께서 우리들에게 죄용서를 위해서 선언하신 ‘테 텔레스타이’의 선언입니다. 그 뜻은 ‘내가 다 이루었다!, 내가 다 지불했다! 내가 다 끝마쳤다!’라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다 이루신 일을 이제는 그 누구도 변개하거나 바꿀 수 없는것과 같은것입니다. 이런 비슷한 내용은 다리오 왕의 조서와도 비슷한데, 왕이 어인을 찍어 만든 조서도 함부러 못바꾸는데, 하물며 하나님께서 이미 선포하신 것을 누가 바꾸거나 변조할 수 있을까요! 따라서 우리를 위해서 이루신 구원의 선물은 이미 배달되어 그 누구도 훔치거나, 바꿔치기 할 수 없는 하나님의 전능의 역사라는 측면으로 볼때에 ‘우리를 구원하시기로 이미 작정하신 하나님의 뜻’은 우리들에게 큰 용기와 소망이 되는것입니다.
부정적인 측면은, 예수 그리스도와 나와의 관계는 그 누구도 대신 할 수 없는 나에게 맡겨진 몫이라는 것입니다. 내 자녀가 교회를 잘 다니니까, 내 아내가 교회를 잘 다니니까!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것입니다. 또 우리 목사님은 하나님 앞에 신실한 목사님이니까! 이런 것도 그다지 의미가 못됩니다. 도움은 될 수 있어도 나를 대신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한 사람 한사람이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신실한 그의 백성이 되어야 하는것입니다. 벨사살에겐 다니엘이 있어서 괜찮은것이 아닙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 인정받은 사람이지만, 벨사살은 하나님의 저울에 한참 못미친 사람이었음을 기억해야합니다. 따라서 우리도 우리들에게 맡겨진 믿음의 몫을 누구에게 부탁하거나, 맡기거나할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몫은 우리 스스로가 잘 감당해야 하는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 보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으로 서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하나님의 약속에 철저하게 믿음으로 순종해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의 복된 길을 기뻐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나아가야 할것입니다. 내일은 주일입니다. 자발적으로 하나님 앞에 기쁨으로 나아가 ‘신령과 진정으로 나 자신을 드리는 산제사’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천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