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금요일)큐티: 예레미야 52:12~23
오늘 말씀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다스리시고 주관하심에 대해서 새삼 놀랍게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두가지 측면에서 보려고 하는데, 첫번째는 유대나라의 역사적 측면입니다. 유대나라가 바벨론에의해 멸망당할것이라는 예언은 예레미야 선지가 누차에 걸쳐서 예언했던 내용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예언이 예레미야보다 100여년 앞선 이사야 선지때부터 예언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열왕기하20장 16절 이하의 말씀을 보면, 이사야선지가 히스기야 왕에게 이렇게 예언합니다, “16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17 여호와의 말씀이 날이 이르리니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이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18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분명한 계시가 있었음에도 유대 백성들은 회개하지 않았고 그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두번째 측면은,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입니다. 오늘 본문은 느부갓네살왕이 바벨론을 다스린지 19년 5개월되던때라고 전합니다. 느부갓네살왕의 명령으로 유대나라에 파병된 ‘바벨론왕의 어전 사령관 느부사라단’은 예루살렘에 이르러 하나님의 성전을 약탈하고 불태웁니다. 이런 태도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합니다. 느부갓네살에 대해서는 우리가 다니엘서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습니다. 특히 다니엘서 2장을 보면, 다니엘이 느부갓네살의 꿈을 맞추는 내용이 나오는데, 다니엘의 꿈 해몽으로 말미암아 느부갓네살은 다니엘이 섬기는 하나님에 대해서 다니엘 2:47절 이하를 보면 너무나도 확실하게 알게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뿐 아니라, 다니엘의 세친구들이 불속에 던져졌지만 살아나는 기적으로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의 모습까지 본 인물이 느부갓네살입니다. 뿐만 아니라, 다니엘서 4장을 보면, 느부갓네살이 꾼 또 다른 꿈의 내용이 나오는데, 그 꿈을 통해서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에게 이런 당부를 합니다. “27 그런즉 왕이여 내가 아뢰는 것을 받으시고 공의를 행함으로 죄를 사하고 가난한 자를 긍휼히 여김으로 죄악을 사하소서 그리하시면 왕의 평안함이 혹시 장구하리이다 하니라. 28 이 모든 일이 다 나 느부갓네살 왕에게 임하였느니라 29 열두 달이 지난 후에 2)내가 바벨론 왕궁 지붕에서 거닐새…” 여기에 보면,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을 알았고,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통해서 권하시는 회개의 멧세지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29절에서 나오는것처럼 ‘열두달이 지난 후에’ 즉 1년이 지나도록 그는 회개하지 않았고 그리고 다니엘 4장 29절 이하를 보면 그는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7년동안 미친사람으로 광야를 헤메게 됩니다. 그리고 정신이 돌아온 후에는 그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이 다니엘 4장 34절 이하에 나옵니다.
이런 놀라운 하나님에 대한 살아있는 경험들이 그렇게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한 일은, 하나님의 성전을 불태우고 약탈하는 일이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결국 바벨론도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된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서, 회개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것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회개하는 것이 당시에는 힘들고 감정도 상할수 있지만, 사실 회개만큼 큰 하나님의 축복은 없는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말씀을 대하면서 오늘날 우리들도 회개에 인색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은 얼마나 지혜로운 일이며, 또 얼마나 큰 하나님의 축복인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