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4일(주일) 큐티: 예레미야 42:1~12

순종했다고 해서 ‘내가 이만큼 순종 잘 하는 사람이다!’라고 교만할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순종하는것조차 하나님의 선물이기때문입니다. 그만큼 순종은 어렵고도 힘든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순종한다는 것 자체가 기적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은 복있는 사람임에 분명합니다.

오늘 말씀은 순종의 어려움에 대해서 보여주는 내용으로서, 1절을 보면, ‘이에 모든 군대의 지휘관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여사냐와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나아와’라고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예레미야 앞에서 철석처럼 굳게 다짐합니다. 6절을 보면, “우리가 당신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보냄은 그의(하나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 하니라”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각오이며 결단입니까! 이대로만 된다면 정말 하나님 앞에서 복된 백성이 될것입니다.

그러나 역사는 그렇게 흘러가지 않습니다. 화요일에 보실 말씀을 보면, 이처럼 맹세하고 다짐했던 사람들이 ‘예레미야의 전한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다’라고 거절하며 하나님의 뜻과는 정 반대의 길을 선택하고 가버립니다.

이런 내용을 보면서, 순종도 하나님께 받는 축복임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평소에 기도해야 하는 것은 ‘기쁨으로 순종하는 축복을 주시옵소서!’라는 것입니다. ‘순종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해 보셨습니까? 기쁨으로 순종하게 해 주시옵소서!라는 기도 제목은 굉장히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내가 하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하나님께 메달리며 의지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나 ‘순종’하는것조차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함을 배우며 이제는 순종의 은혜, 나아가 순종의 은사를 달라고 기도할 수 있는 우리 트리니티 성도 여러분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마음을 다하여 순종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옵소서!하고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