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22일(화요일) 큐티: 예레미야 35:1~11
언약에 대한 신실함에 대한 주제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비록 시간적으로는 다소 차이가 있어도 하나님 앞에서의 언약이라는 공통된 분모를 두고 언약에 신실한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비교하려는 듯한 말씀의 의도가 보입니다.
어제 말씀처럼, 시드기야 왕 시대의 유대 사람들은 언약 배반하기를 너무나도 쉽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 나오는 레갑사람들의 경우, 비록 정통 유대인 지파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조 요나답이 명령한 그 명령을 그대로 수세대에 걸쳐서 지키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레갑사람들은 광야 부족인 겐 족속의 한 분파로 보입니다. 겐 족속은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속한 족속인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합류해서 가나안 땅에 함께 들어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들은 조상때처럼 광야에 머물러 살았는데, 이는 정착생활이 가져다주는 안일함과 우상 숭배에 대한 위협을 방지하고, 하나님과 끊임없이 교제하며 신앙의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오늘 본문 6~10절의 말씀을 보면, 광야 생활의 필수품중 하나인 포도주 조차 멀리하며 선조 요나답의 명령을 그대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과 맺은 언약에도 이처럼 신실한데 하나님 앞에서 맺은 언약을 헌신짝처럼 파기하는 유대백성들을 보면 정말로 많은 반성이 나옵니다.
이런 말씀 앞에서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은 어떤지를 한번 살펴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각오와 결단이 있었습니까? 하나님 앞에서의 각오와 결단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나가려는 그런 열심과 노력이 있을때 비로소 우리들은 사람들 앞에서도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임을 떠떳하게 밝힐 수 있을것이며, 특히 하나님 앞에 서는 그날에는 기쁨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보게 될 줄 믿습니다. 오늘도 믿음안에서 굳건하시고 승리하시길 축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