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7일(금요일) 큐티: 로마서 8:1~11
오늘 말씀에서 눈에 띄는 표현은 ‘따르다’와 ‘생각’입니다. “따르다”라는 표현은 헬라어 표현에서는 ‘전치사’로서 그 자체로는 그 어떤 의미도 전달할 수 없습니다만, 다른 표현과 함께 합쳐지게 되면 비로서 어떤 의미가 주어집니다. “~을 뒤쫓아서”라는 뜻인데, 아무런 대상없이 무조건 ‘따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따름에는 그 주체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시 표현하자면, 우리가 열심히 사는 것, 열심히 먹는 것은 단순히 ‘열심’이라는 이상으로 그 무언가 ‘목적’이 있음을 의미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아마도 우리가 그렇게 열심히 먹고, 일하며 사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살아남기 위해서’ ‘안죽기 위해서’라는 ‘생명과 관련된’ 목적 혹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생각’을 ‘따름’의 가장 주된 주체로 설명하고 있는데, 우리가 무언가를 따르는 것은 반드시 ‘생각’이 앞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흔히 ‘견물생심’-물건을 보니까 마음이 생겼다라는 것보다 성경은 오히려 ‘생심견물’을 말씀하고 있는것입니다. 마음이 있으니까 마음을 두고 있는 그것이 유난히 눈에 들어 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내 눈에 띈 것 이상으로 내 마음이 앞서 있었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행동의 동기에는 항상 ‘생각’이 자리잡고 있음을 지적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육신의 생각과 성령의 생각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있는데, 내 마음이 세상에 있다는 것은 곧 ‘육신의 생각’이 사로잡고 있다는 것이고, 반대로 ‘하나님의 나라’에 내 마음이 있다는 것은 곧 성령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는 말과 같은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생각을 잘 다스리고 다듬는 것은 곧 나의 삶의 행동과 태도를 결정짓게 되는것입니다. 구원, 용서, 하나님의 나라를 말로는 하지만 실상 내 마음 깊이 자리잡지 못한채 뜬구름처럼 내 입에만 내 뱉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역시 내 생각은 아직도 ‘육신의 생각’으로 사로잡혀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세상일만을 ‘현실적인 문제’라고 생각한 이상으로 하나님의 나라 일도 ‘현실적인 문제’로 인식하고 살아가는 노력과 열심이 있어야 할것입니다.
과제; 1 내게 만일 , 걱정, 불안, 염려가 있다면 그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 내 걱정, 근심, 불안은 하나님의 나라와 어떤 관계가 있는가?
- 내 삶중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걱정하고, 근심하고, 불안해 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