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7일(화요일) 큐티: 시편 141:1~10
다윗의 시편을 계속해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의 특징은, 다른 사람을 향한 기도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향한 기도문이라는 것입니다. 악인들이 넘쳐나는 세상속에서 다윗은 하나님께 자기 자신의 정결과 거룩한 삶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특히 3절을 보면,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라고 기도합니다. 4절 이하에서는 더욱더 절실하게 자신의 거룩한 삶을 위해 기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 죄악을 행하는 자들과 함께 악을 행하지 말게 하시며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말게 하소서” 즉, 악인을 가까이 함으로 자신조차 악한 자들처럼 되지 말게 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우리 동양의 사고속에는 사필귀정을 최고의 선이요 정의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사필귀정은 그대로 되어야합니다. 그런데 이런 표현을 쓸때는 항상 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판단을 할 때 ‘사필귀정’이라는 말을 씁니다. 즉 사필귀정 역시 하나의 이기적인 발상이었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오늘 다윗의 기도문은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하고 또 반성하게 합니다. 악을 행하는 사람이 벌받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내가 행한 악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관대하고 또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항상 피해당했다고만 생각하며 살기쉬운 시대에 우리도 하나님 앞에 다윗처럼 ‘내 자신이 바르고 거룩한 삶을 살기위한’ 간절한 기도를 배워야 할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허물과 실수들이 있기마련입니다. 이제는 남의 허물보다는 내 자신에게 숨겨져 있는 허물과 잘못들을 알아서 고침받고 이제는 어제보다 좀더 나은 오늘을 살아갈 수 있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