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월) 큐티: 신명기 27:1~10

6월1일(월) 큐티: 신명기 27:1~10

에발산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저주를 선포할 산을 가리킵니다(신 11：29). 그렇다면 하나님의 율법 을 새긴 돌들을 왜 하필 저주의 표상이라 할 수 있는 에발산에 세우라고 명하셨을까요? 여기에는 율법의 기능에 관한 중요한 계시가 나타나 있습니다. 율법의 본질적인 기능은 정죄에 있습니다. 율법은 그것을 행함으로 의로워진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행하지 못하는 자에게 저주가 있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 주어졌습니다. 요약하자면, 율법은 인간의 의인됨을 말하기 위함이 아니라 인간의 죄인됨을 말하기 위해 주어진 것입니다. 신약은 물론 구약 성경의 어디에도 율법을 행하면 의로워진다는 말씀은 없습니다. 따라서 율법을 행한다고 해서 스스로를 의롭게 여긴다면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의도와 율법이 요구하는 행위의 기준을 오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의 또다른 특징은, ‘순종’을 요구하는 강제적인 의미가 있는것입니다. ‘사랑’에 의한 자발적인 순종이야말로 금상첨화겠지만, 인간은 악하여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랑대신 자기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자기사랑에 도취되어 있습니다. 이런 인간들에게 ‘율법’의 강제성을 부여하심으로 ‘순종’을 배우게 하시는것입니다.

신약시대 우리들은 이런 모든 역사를 통하여,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고 알았으므로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자발적인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왜 하필 그렇게만 해야합니까?’라는 반발심대신 ‘손종’의 자세를 다시한번 마음에 새기고 실천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