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은 십일조에 관한 명령입니다. 십일조로 번역된 ‘마사르’라는 히브리어는 ‘십분의 일’이라는 의미와 함께 ‘예물’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성경에는 여러종류의 십일조를 말씀하는데, 민수기 18장 21절 이하에서는 ‘레위인들의 몫’으로서의 십일조를 말씀하고 있고, 오늘 본문에서는 레위인들의 몫을 제하고 난 다음의 십일조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학자들은 오늘 본문에 나오는 십일조를 가리켜서 ‘제2의 십일조’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3년째와 6년째이 십일조는 또 다른 의미가 있는데 이를 가리켜서 ‘제3의 십일조’라고 표현하기도합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사람들은 십의 이조를 드리는 셈이었습니다. 1/10은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들을 위해서, 그리고 또다른 1/10은 감사의 축제용으로, 그리고 매 3년과 6년의 십일조는 구제를 위해서 사용된것입니다. 사용된 용도는 각기 달라도 모두는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면은 하나님은 십일조를 받으시지만 그 모든 예물을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해서 다시 사용케하신다는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일조의 의미는 하나님앞에 ‘드림’의 뜻도 있지만, ‘하나님의 주시는 은혜’라는 더 큰 의미가 그 속에 있는것입니다.
오늘날 어떤 사람들은 십일조를 해야하느냐, 하지 않아야하느냐라는 질문을 합니다. 만일 그 질문을 예수님께 한다면 예수님은 뭐라고 대답하실까요? 저는 예수님의 대답을 알고 있습니다. 또 성도 여러분들도 그 대답에 대해서 대충 짐작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대답은 마태복음 22장21절에 나오는대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임에 분명합니다. 마음이 없는 예물은 목숨을 바친다하더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는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담긴 동전한닢도 하나님은 천하게 여기지 않으시고 귀하게 받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기쁨으로 드리는 예물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제물이 되고, 그리고 그 하나님의 것은 다시 하나님의 백성의 몫으로 기쁨과 감사로 돌려받게 되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