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 사람 중에 아히야는 하나님의 전 곳간과 성물 곳간을 맡았으며… 다윗 왕과 구족들과 천부장과 백부장과 군대의 모든 지휘관이 구별하여 드린 성물이라” (역대상 26:20, 26)
오늘 말씀에서 레위인들은 성전의 일반 곳간뿐만 아니라 ‘구별하여 드린 성물의 곳간’을 지키고 관리했습니다. 이 곳간에 채워진 성물들은 다윗과 사울, 아브넬과 요압 등 왕과 군대 지휘관들이 치열한 전쟁에서 승리한 후 얻은 전리품 중에서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성별하여 드린 것들이었습니다. 이들이 전리품을 구별하여 드린 행위가 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이유는, 전쟁의 승리와 승전의 원천이 인간의 군사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겸손히 고백하는 신앙의 표현이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재정과 물자는 사적인 유익만을 위해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전을 보수하고 영적 예배를 올바르게 유지하기 위해 거룩하게 사용되어야 함을 일깨워 줍니다.
오늘날 우리가 드리는 헌금과 예물 역시 이와 같은 고백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때로는 내가 내 힘과 노력으로 수고하여 번 소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이 모든 삶의 자원과 결실은 하나님께서 주셨기에 비로소 누릴 수 있게 된 은혜의 선물입니다. 돌아보면 주일에 드리는 헌금을 대할 때,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깊은 감사보다는 다소 인색한 마음으로 드리거나 준비 없이 즉흥적으로 드렸던 순간들이 많았음을 회개하게 됩니다. 이제는 나의 모든 승리와 결실이 주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며, 정성껏 준비된 마음으로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거룩한 예물을 드리는 참된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