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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7일(토요일) 큐티: 역대상 27:1~24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수령과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을 섬기는 관원들이 그들의 수대로 자반이 나누이니 각 반열이 이만 사천 명씩이라 해마다 달마다 순절로 들어오며 나갔으니” (역대상 27:1)
역대기 기자는 앞선 23장부터 26장까지 제사장과 레위인, 찬양대, 문지기, 그리고 곳간 지기 등 성전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이들의 조직을 반열로 나누어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인 27장에 이르러서는 성전 밖의 군대와 행정 조직까지 동일하게 반열화하여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배치는 성전 안에서의 예배 사역과 성전 밖의 국방 및 행정 사역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모두 하나님의 ‘신성한 질서(divine order)’ 안에서 하나로 움직이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즉, 하나님 나라에서는 예배와 삶, 성직과 세속이 따로 분리되지 않으며, 우리의 모든 일상이 하나님을 섬기는 거룩한 질서 안에 존재함을 일깨워 줍니다.
이 말씀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신앙생활에 큰 도전과 반성을 줍니다. 돌아보면 나의 모습은 주일 성전 안에서의 모습과 세상 속 일상에서의 모습 사이에 적지 않은 간극이 있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교회 안에서는 거룩하고 순전한 ‘천사’ 같은 얼굴로 하나님을 찬양하지만, 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가는 순간 내 이익과 욕심을 따르며 때로는 세상 사람과 다름없는 이기적인 모습으로 살아가지는 않았는지 묵상하게 됩니다. 신앙은 주일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일하는 일터와 가정, 그리고 만나는 모든 이들과의 관계 속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이제는 교회에서의 모습과 세상에서의 모습 사이의 차이를 점점 줄여나가는 성숙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의 자녀’임을 기쁘게 선포한 만큼, 내가 살아가는 세상 한복판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와 ‘하나님의 자녀다움’을 진실하게 나타내는, 신앙과 삶이 온전히 일치하는 귀한 트리니티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마음 모아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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