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로는 자신들의 지리적 이점과 막강한 부, 그리고 군사력이라는 ‘바위 요새'(두로의 문자적 뜻)를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흔드실 때, 난공불락이라 여겨졌던 그 요새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어부들이 그물이나 말리는 황량한 곳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의지하는 세상의 ‘바위'(돈, 스펙, 직장, 건강) 역시 언제든 한순간에 벌거벗은 바위처럼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진짜 발을 디뎌야 할 곳은 세상의 임시 요새가 아니라,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뿐입니다.
두로의 결정적인 죄는 “타인의 불행을 나의 비즈니스 기회로 삼은 것”이었습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종종 이웃의 파산이나 경쟁사의 위기를 나의 성공 기회로 삼으라고 부추깁니다. 하지만 성도는 직장과 일터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 살아갈지라도, 타인의 눈물과 불행을 딛고 일어서는 기회주의적 성공을 탐해서는 안 됩니다.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는 능력(Compassion)을 잃어버린 성공은 하나님 보시기에 심판의 대상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각박한 삶 속에서도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공감 능력’을 잃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