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로의 죄는 단순히 부유함 그 자체에 있지 않았습니다. 부를 통해 얻은 영화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자리에 자신을 올려놓은 교만이 핵심이었습니다. 인간이 스스로를 ‘완벽하다’고 생각하며 창조주 하나님을 잊어버릴 때, 그 문명이 얼마나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본문은 경고하십니다. 12절부터 25절까지는 전 세계(다시스, 헬라, 유다, 다메섹 등)와의 광범위한 무역 네트워크가 나열됩니다. 하나님은 인류에게 교역과 소통이라는 복을 주셨으나, 두로는 이를 오직 자신들의 탐욕을 채우고 권력을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만 사용했습니다. 특히 13절에 나오는 무역 품목 중에는 ‘사람의 노예(인신매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학적으로 이는 물질적 번영의 극단에 다다랐을 때,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이 아닌 ‘거래 가능한 상품’으로 전락시키는 죄악의 실상을 고발합니다.
이처럼 에스겔 27장 1~25절은 세상이 자랑하는 화려한 성공의 정점을 보여주지만, 그것이 창조주를 기억하지 않는 인간의 오만과 타인에 대한 착취(노예 무역) 위에 세워진 것이라면 결코 영원할 수 없음을 경고하는 엄중한 심판의 메시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의 편안함과 화려함에 눈멀지 않도록, 날마다 말씀과 기도, 그리고 예배의 삶을 통해 자신을 믿음으로 굳건히 세워나가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