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의 모양’이란 표현이 나오는데, 초기 기독교 교회에서 병처럼 퍼진 것이 복음 외에 과거 유대교의 전통 모방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율법에 익숙한 말, 가르침, 행동’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율법적인 행동으로서 할례의식이었습니다. 할례(포경수술)받음을 마치 최고의 경건이나 신앙처럼 여기는 분위기가 만연했고, 따라서 그런 율법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신앙이 없거나 부족한 사람처럼 여겼습니다. 이상하게 변질되어 가는 교회의 모습을 보면서 사도 바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으니!’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오늘날 ‘육체의 모양’에 해당하는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외식적이고 권위주의 적인 태도나 사고방식들이 이에 해당할 것입니다. 또 문자 그대로 ‘외모지상주의’가 될 수 도 있습니다. 오늘은 외모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잘 생각해서 지난 주일 말씀처럼 ‘사랑의 실천’에 힘쓸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