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느브갓네살왕은 역사적으로 신바벨로니아 제국을 튼튼한 기반위에 올려놓은 능력있는 왕이었습니다. 그의 업적은 지금도 남아있는데 멋진 왕궁의 옛터, 기원전 6세기의 건축물로서는 신비할 정도인 이슈타르 성문, 공중정원, 티그리스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등 많은 건축물의 흔적이 있습니다. 그는 앗수르와 애굽까지 정복하고 통일시킨 왕으로서 ’마음에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30절에 나오는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은 무엇일까요? 그 자세한 내용은 알기 어렵지만, 1절을 보면 ’그로 인하여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한지라’는 구절을 통해 참조컨데 왕이지만 어쩔 수 없는 그 무언가를 의미함에 분명합니다. 오늘 본문의 사건도 결국 ’불편한 마음’으로 인해서 생긴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볼때, 천하를 호령하는 왕이라 할지라도 결국 인간으로서 넘을 수 없는 한계성을 보게 됩니다. 이런 마음, 생각은 사람에게 모든 사람에게 있는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근심, 걱정, 염려, 두려움, 불편함 등으로 표현되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왕의 마음을 알아서 꿈의 해몽은 물론이거니와, 왕이 꾼 꿈까지도 알아 맞춘 다니엘이 오늘 본문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다니엘을 통해서 느부갓네살왕 뿐 아니라 우리들에게까지 일러주는 교훈은 ’살아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것입니다. 다니엘 당시 대다수의 유대인들은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에 대한 불신과 회의감으로 가득찬 그 때에 다니엘을 통해서 ’살아계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통치’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날도 급변하는 사회와 국제정세속에서 교회의 의미는 점점 쇠퇴하고 있습니다만, 다니엘의 시대에 역사하시던 하나님은 오늘날도 역사하고 계십니다. 다니엘을 통해서 일러주는 교훈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와 전능하심을 일러줌으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나아가 믿는 사람이 되길 원하시는것처럼, 우리들에게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요구하십니다. 비록 자신이 꾼 꿈은 아니지만 그 꿈을 통해서 오히려 하나님을 더욱 확실하게 알게 된 다니엘의 지혜는 그 어떤 지혜보다 귀하고 대단한 것입니다. 우리도 다니엘서를 통해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된다면 다니엘처럼 지혜롭고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