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잘못에 대한 반성과 뉘우침속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한다는 것은, 예루살렘 성벽이 세워진 이상으로 귀한 것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버리실 수 있는가!’라는 실망감과 회의감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각 있는 백성들은 하나님의 잘못이 아닌, 하나님의 백성들의 잘못때문임을 깨닫고 회개합니다. 이런 흔적들은 요즈음 우리가 성경읽기를 통해서 읽고 있는 에스겔서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얼마나 타락했었던가,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하지만 얼마나 우상숭배에 빠져있었는지를 에스겔 서는 고발하고 있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면…’이라며 하나님의 전능하심과 의로우심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상의 악은 하나님의 무능하심때문이 아니라, 세상의 악함때문입니다. 이를 고백하며 선하신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것은 오늘 본문이 우리들에게 일러주는 귀한 교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