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룹바벨의 인도하여 유다나라로 귀환했던 1차 귀환자들과 성전의 재건, 에스라의 인도하에 귀환한 2차 귀환자들의 종교개혁, 그리고 마지막으로 느헤미야의 인도하에 귀환한 3차 귀환자들과 성벽 재건의 결과 명실상부한 하나님이 선택하신 민족으로서의 면모가 다시 갖추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반면에 61~65절까지는 바벨론에서 귀환한 1차 포로 귀환자들 42360명 중 자신들의 분명한 정체성을 밝히지 못한 사람들의 자손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들은 바벨론 포로됨과 동시에 자신들의 정체성을 상실했던 사람들로 보입니다.
이런 모습은 장차 우리들이 천국에 이르렀을때에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세상에서 끝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신앙의 정체성을 가진다는 것은 세상에선 별로 중요하지 않아 보여도, ‘소망으로 인내하며 믿음을 지킨 사람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해와 같이 빛나는 하나님의 자녀로 존귀하게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